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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목의 적용

천간/갑

by 삶의등대 2023. 6.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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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字意

음의 기운에서 양의 기운으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새로운 곳을 개척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강하고  그렇게 계획한 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강한 추진력도 갖추고 있다.
자칫 이런 모습이 무모한 자기 주장만 강한 고집불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올바른 방향성을 가질 땐 강력한 리더십으로 작용한다.

이제 갓 씨앗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온 아직은 여리고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발산하는 기상만은 진취적이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무리를 이끌어 가려는 강한 책임감은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의욕만 앞서다보니 의도치 않은 실수도 하게 되는데 강한 자존심과 융통성이 부족해 자신을 굽힐 줄 아는 여유가 부족하다보니 타인과의 잦은 마찰이 불가피하다.

2. 천간 글자와의 관계

- 亥子丑 겨울의 시기에 戌중丁화와 亥중壬수의 합으로 잉태한 甲목은 이제 막 씨앗을 뚫고 나와 땅속을 헤집으며 자신을 드러내고자 고군분투하는 시기로 같은 처지에 있는 甲목비견들이 의지처가 되어준다.

이 시기에 밖에서 양분을 공급해주는 癸수정인보다는 뿌리에 직접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壬수편인을 더 반긴다.
壬수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이전에 단단한 씨앗의 껍질을 부드럽게 해서 甲목이 껍질을 뚫고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 寅卯辰 봄의 시기에 씨앗을 뚫고 나온 甲목이 乙목겁재의 모습으로 겨울의 단단한 땅 밖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데 乙목겁재는 줄기와 잎으로 드러나다가 辰토관대의 시기에 자신의 형태를 확실하게 갖춘다.

각자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기 위해 乙목겁재를 받아들이면서 그 동안 서로 공생하며 의지하던 甲목비견들을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壬수편인의 수분과 영양분을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뿌리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하던 壬수가 자신의 역할을 버거워 癸수에게 넘겨줘 줄기와 잎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丙화식신은 다른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햇빛을 비춰 광합성 작용을 하고 꽃망울을 맺으려 하지만 甲목은 乙목겁재의 줄기와 잎의 성장을 감당해 내기에도 벅차한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乙목겁재의 줄기와 잎을 인정했지만 아직은 날씨가 춥고 땅이 완전히 녹지 않아 뿌리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丙화의 빛보다는 丁화의 열기가 필요한 시기다.

- 巳午未 여름의 시기에 甲목은 乙목겁재의 무성함에 짜증이 난다.
자신을 드러내고 무리를 이끌려는 기질이 강한 甲목이 乙목겁재의 무성함을 보조하느라 폼도 나지 않고 甲목으로서의 기질은 점점 잃어가니 자존심만 상한다.

그 동안 영양분을 공급하던 壬수의 역할은 끝이 나고 癸수가 얼마남지 않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때 丙丁화의 빛과 열기가 또 다른 에너지로 작용해서 꽃을 피우고 庚금의 열매를 맺기 위해 벌, 나비를 열심히 유혹한다.
乙목겁재의 무성함을 위해 사력을 다하던 甲목은 이제 丙丁화의 꽃과 庚금열매를 위해 간직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여야 하니 자신의 기질이나 스타일에는 신경쓸 여력도 없이 죽을 지경이다.

- 申酉戌 가을의 시기에 甲목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졌다.
사력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부은 甲목은 묘지에 들어 죽은듯이 지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고 을목과 병정화가 그 동안 사력을 다해 헌신한 갑목에게 보답이라도 경신금을 협박하기도 하고 어러고 달래서 갑목을 지켜준다.

壬수는 생명의 잉태를 도우며 새롭게 태어날 생명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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