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화가 戌토를 볼 때

1. 십성 및 12운성

상관, 상관의 작용이 약하다.
酉금의 여기가 넘어와 戌토의 초반에는 편재로서의 작용이 강하다.
그리고 戌토의 후반으로 갈수록 丁화의 드러내고자 하는 상관의 작용보다 亥子丑의 추운 겨울을 지나기 위해 화의 불씨를 보호하는 작용이 강하게 일어난다.

戌토상관의 환경에서 양지에 놓이는데 丁화의 불씨를 보호하고 길러줄려는 작용으로 戌토가 뜻하는 개의 물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辛금편재가 양인으로 작용해 재성의 기운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戌토는 寅午戌 화운동을 마무리하는 글자지만 화비겁의 작용이 남아있기 때문에 재성이 분탈될 수도 있다.

壬수정관은 관대로 기운이 강하지만 癸수편관은 쇠지로 음간쇠지는 기운이 약하다.
그래서 권력성을 가진 직장조직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직업에 인연하기 쉽다.

戌亥천문의 기운으로 종교, 활인, 교육, 의료 계통에 인연할 수 있는데 팔자에 재성이 강하게 드러난 경우는 세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종교계통은 쉽지 않다.

그리고 목인성이 묘지, 양지로 학문성은 강하지 않지만 좁고 조용한 공간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주어진다.
주로 철학이나 종교계통의 학문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사주구조를 봐야지 된다.

2. 戌토상관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戌토상관이 있는 경우

상관의 속성을 활용해 재물번영이 있었던 조상인연이다.
높은 벼슬은 아니라도 관직에 몸을 담은 흔적이 있다.
조용하게 있는 듯 없는 듯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 월지에 戌토상관이 있는 경우

수관성을 견관하는 상관의 작용보다 상관생재 재생관으로 관성을 밀어주는 개념이 강하다.
직장조직에 인연할 경우 열심히 일을 해서 직장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자가 된다.

여자의 경우는 남편을 생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상관의 성향이 느껴지지 않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고 남편과 둘만 있을 때는 상당한 애교를 발산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상관의 기질이 강하게 발현될 경우 상당히 괴롭다.

- 시지에 戌토상관이 있는 경우

庚丁ㅇㅇ
戌ㅇㅇㅇ
庚戌시에 놓이는데 시에 정재는 말년까지 재물에 인연하여 안정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戌토에 丙화겁재와 乙목편인이 입묘되어서 나름대로 건강도 괜찮고 재물을 분탈해가는 존재가 없다는 점에서 좋다.
하지만 시에 상관은 선출직 명예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재물을 사회에 희사하고 얻는 벼슬의 형태다.
하지만 戊토상관이 결국은 戌토에 입묘되고 庚금정재의 기운도 운이 亥子丑으로 흐르는 경우 기운이 약해지니 선출직 벼슬은 인연하지 않는게 좋고 그동안 공직이나 직장조직에 인연해 온 사람들은 정년까지 인연하여 연금 등으로 庚금정재를 활용할 수 있다.

3. 운의 적용

戌토상관을 운에서 만날 경우 辰토만큼이나 다양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직장조직 내에서나 개인적인 부분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돈을 많이 번 것처럼 보이지만 이자내고 특히 관의 기운이 강해져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고 벌금을 낼 수도 있다.

이처럼 戌토도 辰토와 마찬가지로 이중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들이 많다.

4. 결론

개처럼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 같아도 주변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寅卯辰巳午未의 양의 기운이 강할 때는 생각보다 바쁘게 뛰어다니고 금재성을 볼 때는 재물적 성공을 이루는가 싶다가도 식상이 입묘되면 잘 나가던 사업도 한 순간 몰락할 수 있다.

토는 믿을 수 없다.
특히 辰토와 戌토는 더욱 변화가 심한데 辰토는 "나! 변화가 심하니까 조심해!"하고 드러내지만 戌토는 우직하니 웅크려 앉아 안 그런척 하면서 심하게 변하니 이런 모습에 속아서 사업을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