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화가 午화를 볼 때

1. 십성 및 12운성

건록, 지지로 자신의 뿌리가 되어주는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든든하다.
약한 불씨로써 꺼질까하는 노파심이 완전 사라지고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시기다.

식상도 록왕으로 왕하기 때문에 주변 여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도대로 일을 펼치려고 한다.
특히 午중己토 식신의 기운이 강하고 토식신의 작용으로 편관을 제살하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자신감이 자칫 자만심으로 발현되어 반듯한 정관도 극하고 정인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서 갈등을 조성할 수 있다.

금재성의 기운이 목욕지, 병지로 불안정하다.
식상활동에 대한 보상이 좋았다, 나빴다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불안하다.

乙목편인은 장생지에 놓여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지지에 卯목편인은 午卯파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甲목정인도 사지로 십이운성 기운은 약하지만 지지 寅목정인은 寅午합으로 午화비견을 유정하게 생해준다.
하지만 일방적인 생으로 시간이 지나면 寅목정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이 때 수관성이 관인상생으로 寅목을 도와주면 좋은데 천간으로 수관성의 기운이 약해 도와주기는 꺼녕 자신의 존재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지에 子수편관도 寅子격각, 子午충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亥수정관만이 亥寅합으로 관인상생을 원활하게 한다.

2. 午화비견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午화비견이 있는 경우

관성의 기운이 약해 벼슬에는 크게 성공을 이루지 못했지만 비식의 기운이 강한 크게 재물번영이 있었던 조상이다.
하지만 비겁의 분탈로 결국은 재산을 탕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활발하게 놀면서 공부와는 크게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육체적 성장은 아주 좋았다.

- 월지에 午화비견이 있는 경우

경제적인 혜택은 크지 않았지만 부모의  근면성실함을 배우며 자랐다.
뛰어난 언변으로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손재주 또한 탁월하여 한 번 보면 익힐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하지만 이런 재능이 잘 못 발현되면 우월주의에 빠져 관을 무시하고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어 외면당하기 쉽다.

- 시지에 午화비견이 있는 경우

丙丁ㅇㅇ
午ㅇㅇㅇ
丙午시에 인연하는데 시에 비겁들로 말년에 외롭지 않은 환경이지만 돈이 많이 깨진다.
다양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돈이든 마음이든 베풀어야 된다.
특히 시주가 丙午간지가 양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미리 베푸는게 났다.
아니면 억지로 뺏길 수 있다.
그것도 심하게, 왕창...
그 대상이 꼭 친구만은 아니다.
자식도 될 수 있고 직장이나 사회의 후배들이 될수도 있다.

그만큼 뺏길게 있다는 것은 말년에 어느 정도 재물을 형성한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볼 수도 있다.

3. 운의 적용

午화비견을 운에서 만나면 우선 든든하다.
록을 보면 관성의 기운이 약해도 공직이나 반듯한 직장에 인연하다.
식상의 기운이 강해서 맡은바 일도 열심히하고 능력도 인정받는다.
하지만 화일간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식상의 기운이 강한데 운에서 들어오는 午화도 강한 식상의 기운을 가지고 들어온다.
물론 능력을 발휘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너무 과한 식상적인 활동이 오버하는 모습으로 비쳐 오히려 직장조직이나 상사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해 갈등을 조성하고 잦은 직장이동으로 연결될수도 있다.

4. 결론

[여리다, 예민하다, 부끄러움, 순수하다.]
이런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주변환경에 의해서 언제든지 꺼지고 감춰질 수 있는 촛불, 달의 이미지 때문이다.
그런 丁화가 午화를 만나 자신의 생사여부를 걱정할 것없는 환경에 놓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지만 재성과 관성의 기운이 조화롭지 못해 세속적인 보상은 부족하다.
대게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丁화의 물상대로 세속적인 삶과 인연이 먼 것일까?
직업 따로 취미 따로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취미로 발산하는 흔히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외의 취미를 가진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