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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재!!! 그렇게 다 뺏어가야만 했냐?

십성/비견, 겁재

by 삶의등대 2023. 6.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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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미워만 하지마세요. 저도 일간을 돕고 싶어요


겁재는 협력을 하더라도 반드시 대가지불이 이루어져야 쟁재를 하지 않는다.
겁재를 이용해서 뭔가를 성취했는데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소송에 휘말릴 각오를 해야 된다.
그런데 사주구조가 좋지 않으면 대가를 지불하고도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겁재는 배신이 일상이다.
그러다 보니 상처받는 걸 일상으로 여기고 무감각해져 강제적으로 멘탈도 강하고 그릇이 커진 것처럼 보인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지 않는 것에서 출발하고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가지고 있다.

겁재는 분리하는 작용이 강해 뺏기거나 빼앗거나 하는 분탈을 목적으로 한다.
뺏기다 보니 뺏기지 않으려고 방법을 찾게되고 뺏을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그래서 비견과는 다른 경쟁심과 승부욕을 갖는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심과 승부욕으로 인해 송사시비 같은 인간관계의 고통이 따르고 특히 부부관계도 원만하지가 않다.

- 겁재의 특징

武官, 도박, 투기, 시기, 질투, 커리어우먼, 경쟁성, 격투기, 연장을 쓰는 직업, 두고 보자, 지기 싫어하는 마음, 발전성, 동기부여, 강단이 있다. 터보, 용병, 운동선수, 연예인, 선머스마, 위인, 적군, 강도. 

 

* 천간에 겁재가 있는 경우


천간 겁재의 경우는 경쟁자의 논리를 넘어서 거의 도둑놈 수준으로 재관을 분탈해 간다.
심지어는 인성까지 분탈한다.
식상을 도우며 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간에게 주어지는 일거리, 먹거리를 뺏어가는 데다가 능력까지 탁월하다 보니 겁재로 인해 본의 아니게 백수가 되거나 수하인이 되어 겁재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경우도 많다.

ㅇ乙丙甲
ㅇ亥ㅇ寅
甲목겁재와 함께 丙화 상관을 생한다.
甲목겁재는 튼튼한 육체로 丙화를 생하고 乙목일간은 亥수인성, 공부하고 경험한 지혜로 丙화 상관을 생하는데 결국 亥수가 寅목을 생하다 소멸되는 모습과 같이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무식하지만 든든한 모습을 한 甲寅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이다.

- 년간에 겁재가 있는 경우

년간은 첫인상인데 겁재가 있다는 것은 비견보다 타인을 인지하는 능력이 훨씬 빠르다.
오늘 처음보는 사람도 마치 10년을 알고 지낸 듯 거리낌 없이 친해질 수 있는 것이 겁재의 능력이다.
그렇다 보니 대인관계과 원만하고 인연하는 사람의 범위도 굉장히 다양하다.

하지만 년간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 적도 많다는 것이다.
가면을 쓰고 오는 적을 분별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도 가면을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면을 쓴 모습이 나인지 가면 속에 있는 모습이 나인지 헷갈리게 된다.

- 월간에 겁재가 있는 경우

부모, 형제, 친구, 동료 등 나를 제외한 모든 인간관계를 경쟁자의 차원을 넘어 적으로 인식한다.
그렇다 보니 경쟁심과 승부욕을 끌어올려 최고의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직장생활이나 독자적인 사업을 함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한다.

물론 사주구조가 좋은 경우에 라이벌로 인식해 서로 경쟁하면서 상대의 장점을 보고 배워 나의 무기로 활용하지만 부정적일 때는 이간질하고 서로의 것을 뺏으려고 한다.

겁재는 똑같이 식상을 생하더라도 더 많은 결과물을 원한다.
비견과 같이 공정하게 분배를 해도 항상 불만이 가득하다.
그래서 겁재가 있는 경우는 항상 내가 손해 본다는 느낌으로 분배하고 감수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비송사를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 시간에 겁재가 있는 경우

시간의 겁재는 자식, 후배가 도둑놈이다.
나를 갈고 닦아 더욱 능력을 갖춘 미래의 모습이지만 능력을 갖춘 자식, 후배가 비견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일간의 재관을 분탈하는데 이건 거의 뺏어가는 수준이다.
그렇다 안 줄려고 하면 분쟁이 일어나니 원...

辛庚ㅇㅇ
巳ㅇㅇㅇ
사주구조가 이렇게 되어있으면 "마부작침" 이라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정도로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이다.
내가 자식이나 후배를 돋보이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辛금이 서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래도 이 구조는 辛금겁재가 庚금일간의 노력을 알아주는 모습이다.
겁재가 자신의 명예와 권력으로 庚금일간을 장생시켜 주는 은혜를 아는 겁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겁재들은 이렇게 은혜를 갚는 경우가 드물다.
뒤통수를 치지 않으면 다행이다.

천간에 겁재가 있는 사람들은 항상 뺏길 게 있을 정도로 재관을 소유하고 있고 호시탐탐 뺏을 기회를 엿보는 겁재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신도 남의 것을 뺏을 만큼 능력을 갖게 된다.
또 특이한 것이 겁재는 뺏어갈 게 없으면 안 뺏으면 되는데 굳이 뺏을 것이 있을 정도로 일간을 도와주었다가 결국 뺏을 것이 생기면 뺏어간다.
이런 걸 보면 겁재는 자신이 가진게 없어서 뺏는 것이 아니라 뺏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 지지에 겁재가 있는 경우


지지는 일간의 근의 개념으로 겁재도 일간의 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간의 것을 분탈하는 도둑놈의 개념이 더 크다.

그래서 겁재가 지지에서 일간을 도와주는 경우에도 근으로 쓰기 어렵다.
물론 도움을 받았으면 응당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게 맞는데 겁재는 비견과 달리 자신이 도와준 그 이상의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에 항상 분쟁의 요소가 된다.

이렇게 일간의 것을 분탈해 가던 겁재도 편관의 어려움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밥값을 한다.

- 년지에 겁재가 있는 경우

년지는 집안의 가풍과 연결되는데 년지가 정인이면 학자 집안, 년지가 재성이면 장사꾼, 부를 이룬 집안, 년지가 관성이면 벼슬을 한 정승집안, 년지가 식상이면 재주꾼, 기술자 집안이다.
하지만 년지의 겁재는 도둑을 맞아 한번 망한 집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집안을 부흥시키는 인자도 되지만 인정사정 봐주는 것이 없다 보니 도둑놈 심보라고 남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욕을 먹는 경우도 생긴다.

ㅇ癸ㅇㅇ
戌卯ㅇ亥
사주가 이런 구조로 놓이면 년지에 있는 亥수 겁재를 끌어들여서 나의 식신을 생하고 그 결과로 얻어진 戌중丁화 편재를 일간이 癸수가 가지게 되어 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戌토속에 숨어있는 재물이라 겁재가 함부로 분탈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일간인 癸수가 亥수겁재에게 식신을 생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亥수겁재가 더욱 卯목식신을 생하는 모습으로 결국 부를 이룰 수 있는 형태가 된다.
조상대에서는 卯목식신을 생하느라 고생만 했는데 내가 그 결과인 재물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월지에 겁재가 있는 경우

양간의 월지 겁재는 양인격이고 음간은 겁재격이다.
월지는 내가 살면서 겪게 되는 환경으로 삶의 성패가 월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지에 겁재가 있다는 것은 태어난 환경이 적의 소굴이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의 능력도 키우지만 온갖 권모술수를 익히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관의 올바른 규칙, 정직한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로 편관의 치우치고 일방적이면서 강한 규칙과 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이것은 정직하고 올바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죽기 살기의 문제로 적을 활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겁재는 일간의 성향과 다르기 때문에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식상을 활용해 서로 협력해서 함께 일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겁재들은 내가 너보다 월등히 능력이 뛰어난데 굳이 같이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같이 식상을 생하더라도 더 많은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양인격은 편관, 겁재격은 정관을 써서 다스려야지 그렇지 않고 관성이 약하면 금방 겁재에게 무시당한다.

- 일지에 겁재가 있는 경우

일지 겁재는 일간과는 완전히 다른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보면 된다.
일간이 해내지 못하는 어려운 일도 곧잘 해낸다.
일지 비견과는 또 다른 근자감을 가지지만 결국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재물에 대한 감각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겁재는 남의 것을 뺏어오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도박으로 남의 돈을 따면 엄청 좋아한다.
게다가 편재까지 연결되어 있으면 엄청난 희열과 쾌락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지 돈을 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리고 일지는 나의 공간이고 배우자 자리다.
그런 자리에 겁재가 있다는 것은 항상 배우자를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어 이성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조금만 일이 생겨도 내 것을 지키기 위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게 이런 행동이 곧 시비, 분쟁으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겁재가 비견처럼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것을 지키고 남들에게 뺏기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인 양식에서 발현되는 행동이다.
겁재의 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해 아주 힘든 일이 생겨도 웬만하면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대처한다.

일지 겁재는 자신의 공간을 확실하게 확보해 주어야 한다.
공감능력을 가지고 같이하려는 것보다 혼자서 생각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빨리 독립을 시켜 자수성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줘야 된다.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더욱 강해지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어려움은 삶의 활력으로 여긴다.

- 시지에 겁재가 있을 때

시지는 자기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그런 비밀스러운 공간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은 비밀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애초에 비밀을 만들지 않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비밀이라도 제일 믿었던 사람으로 인해 비밀이 노출되다 보니 그에 따른 배신감이 다른 곳의 겁재로 인한 배신보다도 훨씬 크게 다가온다.

乙丁ㅇㅇ  <--- 庚
巳ㅇㅇㅇ
말년에 乙목편인의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데 그것은 허울만 학문이고 속마음은 巳화 겁재가 품고 있는 庚금재성이었다.
물론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도 굳이 속마음을 밖으로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하는 巳화 겁재에 대한 배신감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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