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금이 申금을 볼 때

1. 십성 및 12운성

비견, 간여지동 일주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하다.
재물활동이나 사회적 명예를 추구하는 것에는 능력이 있어 긍정적이지만 육친관계에서는 고충이 따른다.
특히 배우자 인연이 불안하다.

申금비견의 환경에서 건록에 놓이니 명예와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실제로도 의리와 원리원칙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런 직업에 인연하는 경우가 많다.

壬수식신이 장생으로 재물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목재성의 구조가 좋으면 재물번영도 이룰 수 있다.

목재성이 절태에 놓여 재물을 많이 벌어도 부친이나 부인의 건강이 좋지 못해 버는만큼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물 축적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간여지동 일주는 재물 분탈의 속성을 깔고 있다.

- 화관성이 목욕지, 병지로 기운이 안정되지 못하다.
여자의 경우 먼 곳에 있는 남편과 인연하는 경우도 많고 직장도 먼 곳에 떨어진 곳에 인연한다.
특히 결혼 후에 남편이 직장이나 사업 등으로 멀리 떨어져 생활할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을 유지하면 해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떨어져 있다보면 관계가 소원해지고 한 눈을 팔 기회도 늘어나는데 과연 좋은건가 싶다.
물론 나이들면 남편은 필요없고 돈만 꼬박꼬박 갖다주면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이런 문제는 각자의 취향인 것 같다.

토인성의 기운도 불안해서 진득하게 공부할 스타일도 아니다.
뭔가 부족하고 채워야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할건데 우선 육체가 건강하고 자신감이 있으니 두려울게 없다.
"안되면 되게하라"는 것이 庚申일주의 마인드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학문 성취를 못하는게 아니라 공부말고도 얼마든지 할게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문 성취를 안하는 것이다.

2. 申금비견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申금비견이 있는 경우

록의 영향으로 명예를 이뤘던 조상인연이다.
물론 재물번영도 있었지만 혜택이 자손들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어린 시절 비견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로 유대관계가 원만하고 성장성도 좋은 환경이다.
반듯하고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에 다소 고지식한 면도 있다.

- 월지에 申금비견이 있는 경우

건록격으로 권력성을 가진 공직에 인연할 수 있다.
하지만 관성과 인성의 기운이 불안하기 때문에 진급 등으로 인한 명예 상승은 힘들다.
직장조직이 권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사주의 당사자가 권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개인사업을 하더라도 재성이 잘 갖춰져야 재물을 취할 수 있다.
의지가 강하고 추진하는 능력은 있지만 융통성과 조화력이 부족하여 노력보다는 실속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일지에 申금비견이 있는 경우

간여지동 일주는 대부분 배우자 인연이 불안하다.
庚申일주는 재성이 절지로 병약한 부인의 병원 출입이 잦고 관성이 목욕지, 병지로 멋내기를 좋아하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남편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심하다.

- 시지에 申금비견이 있는 경우

甲庚ㅇㅇ
申ㅇㅇㅇ
甲申시에 놓이는데 시간에 편재로 재물에 대한 기운이 아주 강하다.
말년까지 재물과 관계된 활동을 하는데 시상일휘편재격은 똑같은 선출직 공무원을 하더라도 봉사의 성격이 아니라 재물 축재의 일환일 수도 있다.
이런 행위가 조화로운 사회성과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명예를 실추시키기도 한다.

3. 운의 적용

申금비견을 운에서 만날 경우 든든한 根이 생기고 壬수식신이 장생으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된 활동을 하려고 한다.
취직을 하고 진급을 위한 노력도 하지만 진급에서 누락되고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주로 식상생재로 장사나 개인사업을 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성이 절태지에 놓이고 비견의 분탈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물보상은 크지 않다.
그래도 식신장생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가지만 노력에 비해 보상은 크지 않다.

4. 결론

申금이 원국에 있을 때는 록으로써 길한 작용이 많다.
든든한 뿌리가 되어줘서 주체성이 강하고 어떠한 난관도 부딪혀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누구든지 믿는 구석이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굳이 조급해 할 필요가 없으니 실수도 적다.

하지만 운에서 만날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물론 아주 신약한 경우는 根이 생겨 든든하겠지만 조용히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도 개인적인 일을 할려고 하는데 원래 팔자에 없던 것을 쓸려고 하니 마음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기존에 비견과 함께 사업을 하던 사람이 과연 좋을까?
운에서 또 비견을 만나면 재물을 나눠야하는 대상이 늘어나니까 어떻게든 돈을 더 벌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일을 벌인다.
하지만 사업체만 확장하고 일꺼리는 늘어나지 않아 재물보상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해 사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