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화가 寅목을 볼 때

1. 십성 및 12운성

정인, 寅목의 인성으로서 작용이 버겁게 느껴진다.

寅목정인의 환경에서 사지에 놓이는데 뿌리가 없는 丁화에게 寅목의 과도한 생조는 버겁다.
그리고 寅중에 丙화겁재와 甲목정인이 함께 놓여있어 일간인 丁화보다 丙화겁재와 더 유정한 관계를 지닌다.

戊토상관이 생지에 놓이지만 戊토상관에게는 寅목이 관성의 환경이라 상관 특유의 활동성은 갖지 못한다.

금재성도 절태지로 비식재의 기운의 왕성하지 못해 자신의 의지가 개입된 개인적인 경제활동에는 무리가 있다.

수관성도 병지, 목욕지로 기운이 불안정하여 직장조직 생활에도 굴곡이 따른다.
지지의 관계에서도 亥수정관은 천을귀인이고 寅亥합으로 관인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그래서 사주에 亥수정관이 드러나 있으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쓰인다.
하지만 子수편관은 寅子격각으로 관인소통이 월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권력성 있는 조직에서의 활동은 더욱 어렵다.

천간으로도 壬수정관은 丁壬합으로 丁화일간과 아주 유정한 모습으로 내무행정이나 공무원 등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조직 형태의 직업에 잘 어울린다.
마지 못해 사업을 하더라도 큰 조직과 관련된 형태의 사업을 할 때는 그나마 굴곡이 덜 하다.

2. 寅목정인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寅목정인이 있는 경우

반듯하고 명예중심의 관직에 인연한 조상인연이다.
하지만 직장조직 생활보다는 후학을 양성하고 고향을 지키는 학자로서의 생활이 더 좋다.
그런 집안의 영향을 받아 올바른 가치관으로 학문에 증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 월지에 寅목정인이 있는 경우

넉넉치 못한 부모님의 경제적 혜택은 부족했지만 반듯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丁화의 속성상 확 드러나지는 않지만 은근한 인내심으로 학문적 성취도 이룬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반듯한 직장조직에 인연할 수 있다.

壬丁ㅇㅇ
寅ㅇㅇㅇ
壬寅시에 놓이는데 시에 정관이 투출되어 있다는 것은 말년까지 명예를 누린다는 뜻이다.
지역 조직의 수장이나 봉사성 감투로 라이온스 클럽 회장이나 동사무소, 시장 등의 직급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관의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동장이나 시장은 힘들어 보인다.

남자는 자식으로 볼 수도 있는데 천간으로 드러난 자식으로 성공한 자식인연이다.
재성의 세력이 없어 경제적인 보상은 적지만 명예중심으로 성공한 자식인연이다.

3. 운의 적용

운에서 寅목정인을 만나면 오히려 위축된다.
엄마가 다른 형제들을 더 위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똑같이 생해주지만 丁화는 감당하기가 힘들다.
너무 극성스러운 어머니인가?
아무튼 그런 정인의 생조가 부담스럽다.
자꾸 위축되다보니 혼자만의 공간을 찾게되고 거기서 할 수 있는게 딱히 없다. 공부밖에...

4. 결론

원래부터 성격이 그런건지 환경이 그렇게 만든건지 알 수는 없지만 식상적인 활동은 별로 없고 인정적인 활동만 왕성하다.
정신적으로는 성숙했지만 육체적으로 왜소해서 부모님의 걱정이 태산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보약도 해 먹이고 몸에 좋다는 것을 해주다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寅월에 丁화일간은 몸관리를 잘해야 된다.

목자체가 어리고 교육적인 환경과 관련이 있다.
재성이 절태지로 기운이 약해서 돈과 인연이 없고 인성이 록왕으로 강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요하는 기술계통이나 교육과 관련된 직업에 인연할 경우 무난하고 재물도 현금의 형태가 아닌 부동산, 문서의 형태로 축적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