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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화가 戌토를 볼 때

천간/병

by 삶의등대 2023. 7. 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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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십성 및 12운성

식신, 겉으로는 토식신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토로서의 작용은 아주 약하다.
아직 유금의 여기가 남아 정재의 작용이 강한데 戌토는 辛금정재의 양인의 기운을 가진다.

戌토식신의 환경에서 묘지로 작용하는데 인비식이 입묘된다.
재성과 관성의 기운이 강해 언뜻 세속적인 속성이 강하게 보이지만 자신이 입묘되는 처지라 돈도 명예도 부질없는 상황에 놓인다.

戌토는 하늘의 문을 여는 자리라 정신전인 영역에 놓인다.
게다가 인비식이 입묘되어 정신적인 활동이 강하게 이루어진다.

2. 戌토식신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戌토식신이 있는 경우

재관이 관대에 놓여 재물과 명예를 함께 누렸던 조상인연인데 인비식이 입묘되어 결국 몰락한 집안이다.
戌토는 천문의 자리로 세속적인 욕망과 물질적인 번영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에게 봉사하는 정신적인 활동이 활발하다.

- 월지에 戌토식신이 있는 경우

인성의 기운이 약해 공부에는 재능이 없으나 부모님의 경제적 혜택으로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춰 사회활동을 한다.
재물성취와 어느 정도의 권력을 이루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보니 항상 갈등을 하게 된다.

천문의 영향으로 정신적인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현실은 돈을 벌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되니 힘들어한다.

- 일지에 戌토식신이 있는 경우

丙戌일주는 백호대살로 남녀 공히 배우자 인연이 원활하지 않다.
관대지에 놓인 배우자들이라 이상이 높고 권력욕이 강하고 백호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파워를 발휘한다.
하지만 강력한 파워를 제도로 컨트롤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나 배우자가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나 급성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 시지에 戌토식신이 있는 경우

戊丙ㅇㅇ
戌ㅇㅇㅇ
戊戌시에 놓여 말년에 먹고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강한 식상의 기운으로 재를 취하기 위해 무리하게 활동하다가 戊토식신이 입묘되는 고통을 겪게된다.

처음에는 계획한 것을 진행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간인 丙화와 戊토식신이 입묘되어 진행하던 일들이 엎어지고 건강도 크게 나빠진다.

戌토의 환경은 세속적인 삶과는 관련이 멀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거나 정신적 활동력을 키우는 곳이다.
특히 戌토의 환경에서 丙화나 戊토는 강한 압력이 작용한다.
하지만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에는 감당하기 힘든 기운이다.

3. 운의 적용

戌토를 운에서 만날 경우 戌토식신의 유혹에 넘어가면 안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폼도 나고 든든한게 뭔가 있어보인다.
무슨 일이던 벌이지 않으면 손해볼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번드러한 겉모습만 보고 일을 벌리다가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계획한 일도 잘 진행되고 나름 경제적인 보상도 주어진다.
하지만 머지않아 인비식이 입묘되는 고통을 겪게 된다.
그렇게 응원하고 도와주던 조력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잘 진행되던 일도 하나 둘씩 꼬여가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마음이 조급해져 로비도 해보고 은행이나 관청에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만 쌓이고 건강도 상하게 된다.

4. 결론

자신을 드러내고 왕성한 활동을 하던 화려한 시기가 있었다면 뒤로 물러나 휴식을 취하는 시기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기를 어둡고 쓸쓸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보면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된다.

모든 사람들이 BTS가 될 수 없고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될 수 없다.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뒤에서 조용이 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도 필요하다.

물론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화려하게 빛나고 싶지만 각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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