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 - 잉태, 절처봉생

1. 태지의 개념

절처봉생으로 끊어지고 나서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는 시기로 형태는 보이지 않는 아주 미약한 존재로 미래에 대한 희망보단 존재의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해한다.

모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어 타인에게 의지하는 성향이 강하다.
경험이 부족하고 세상물정에 어두워 매사 실수가 많고 자신의 의지나 주관을 강하게 드러내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주위 사람들이 당연히 자신을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만을 위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항상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이런 생각이 강한 고집과 히스테리로 작용해 대인관계에서 대립과 갈등으로 작용한다.

근본적인 심성은 순수하고 소극적이여서 타인의 무리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데 결국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2. 태지의 십성별 작용

- 비겁태지

형제, 친구들이 정이 많고 순수하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였을 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타인에게 의지하는 성향이 강하다.

- 식상태지

말과 행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실천력 부족하다.
매사 소극적이고 의타심이 강해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 재성태지

재물을 이루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의식주의 걱정없이 풍족한 삶을 누린다.
정이 많고 순수한 부인과 인연하지만 소극적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
그런 부인이 사랑스럽고 보호본능이 자극되어 처음에는 감싸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인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잔소리가 늘어난다.

- 관성태지

남녀 공히 직장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인정을 받지못한다.
심한 경우 직장상사의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런 모습으로는 직장생활을 오랫도록 유지하기 힘들어 직장이동이나 직업변동으로 이어지는데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개인사업을 하는데 근본적으로 관청이나 윗사람의 보호를 받는 것이 관성태지의 모습이다.

- 인성태지

공부에 대한 열정은 강하지만 학문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해 학문을 성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모친의 보호아래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했으나 모친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사건, 사고로 인해 일찍 헤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학문과도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