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묘 - 감춘다, 보관한다.

1. 입묘의 개념

육체적 활동은 거의 없고 정신만 남아 있어 한 평도 안되는 무덤같은 좁은 공간에서 미래를 위해 아끼고 절약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묘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는 것도 되지만 창고에 보관해 놓는다는 의미도 있는데 재물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끼고 절약해서 모으기 때문에 알부자들이 많다.

하지만 너무 인색해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형제, 친구들과도 교류가 부족하다.
이렇게 입묘를 가진 사람의 성향과 외로움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그 이상의 보답을 한다.
물론 금전적으로 보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2. 입묘의 십성별 적용

- 비겁입묘

형제, 친구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
일찍 세상을 떠나는 형제나 친구가 있을 수 있으며 자신이 존재감이 없는 상태로 지내는 시기가 있다.

- 식상입묘

말과 행동에 제약이 있어 언변과 기술을 활용한 직업에 인연하기 힘들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해 개인적인 사업은 힘들고 조직이나 윗사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는데 특별한 기술도 없고 힘든 상황을 대처할 능력도 부족하고 몸도 좋지 않아 사회생활이 힘들 수도 있다.

- 재성입묘

식상활동으로 인한 재물보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인연이 불안할 수 있고 부친이 능력이 없어 경제적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하지만 재물이 창고에 쌓이는 모습으로 알뜰살뜰한 부인의 검소함으로 재산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 관성입묘

반듯한 직장에 인연하기 힘들고 직장내 갈등으로 인해 이직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자의 경우는 능력이 없는 남편으로 인해 장사나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능력이 커지는만큼 남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부부의 입장이 바껴 남편이 살림을 하는데 여자가 살림을 하는 경우보다 간섭과 잔소리가 더 심하고 잘못되면 폭력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인성입묘

기본적으로 공부를 싫어한다.
언변과 기술을 활용해 사회활동을 하는데 격이 떨어질 수 있다.
말과 행동에 인성이 더해져야 사상가, 기술자 등 퀄리티가 높은 직업에 인연할 수 있다.
인성이 부족하거나 입묘되어 기운이 약할 경우 공부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

그렇다고 인성만 강해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도 아니더라, 식상과 인성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공부에도 소질이 있다.

※ 입묘에 대해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십성이 입묘되는 것과 자신이 입묘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가령 재성이 입묘될 때는 재물이나 부인이 입묘되어 재성으로서 작용이 떨어져 재물을 벌기 위해 활동을 했는데 재물보상을 받지 못하고 부인이 아파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재성에 입묘되는 것은 자신이 재물이나 부인에게 빠져드는 것이다.
돈이 좋아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고 부인이 좋아 출근도 하지 않고 부인하고 붙어있으려고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