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살 - 화려함을 묻다, 연애인의 기질

1. 화개살의 개념

화려함을 덮는다는 의미로 세속의 명예와 재물을 내려놓고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한다.

화개살을 가진 사람은 두뇌가 총명하고 타고난 재능이 출중하여 재물과 명예를 얻는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융통성이 부족해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쉬울게 없어보이지만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간다.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려고 음주와 유흥에 빠지기 하고 도박으로 인해 재물을 탕진하기도 한다.

이런 외로움을 알기에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고 측은지심이 강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어서 종교나 예술계통에 인연하는 경우도 많다.
화개살이 충이나 공망에 놓일 경우는 신부나 수녀, 스님처럼 속세를 떠나 종교에 전념하는 경우도 있다.

2. 화개살의 십성별 적용

- 비겁이 화개

형제, 친구가 화려한 삶을 살다가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자신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다가 은둔생활에 버금가는 조용한 삶을 살아간다.

- 식상이 화개

재주가 출중하고 언변이 탁월해 상대를 매료시키고 설득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화개가 너무 많으면 어떤 재능을 발휘해야 될지를 몰라 갈등만 하니 자칫 무능하게 보일 수 있고 말이 너무 많아 천박하게 비춰질 수 있다.

- 재성이 화개

재물환경에 기복이 심해 많이 벌지만 결국 많이 잃는다.
차라리 벌이가 좋을 때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회에 기부도 하며 재물을 환원하면 사회적 명성도 얻고 부친이나 부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재물이 없으면 봉사활동이라도 하면서 자신을 희생하면 화려함을 덮어가며 은둔생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내가 겪고 있는 것이라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 관성이 화개

명예와 권력을 내려 놓고 고향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모습이다.
직장생활을 잘하다가 그만두고 두문불출하는 생활을 하지만 년월에 놓일 경우는 직장을 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

여자의 경우는 남편이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가주 노릇을 해야 될 경우도 있다.
보통 일시의 관성이 화개에 놓이면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자연인으로서 생활을 하니 떨어져 산다.

- 인성이 화개

학문을 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그만둬야 할 상황에 놓인다.
생각이 너무 많아 오히려 결단력이 떨어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환경에 휩쓸리는 경우도 많다.

옛날에는 화려함을 쫓다 결국 신분의 한계를 느껴 좌절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기생, 스님이 되는 팔자라 여겼는데 요즘은 도화와 비슷하여 재주도 탁월하고 언변도 뛰어나 연애인이나 유명인이 될려면 화개살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될만큼 프로의 기질을 인정받는 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