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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와 스토커의 심리

마음의 양식/사랑, 행복

by 삶의등대 2023. 7.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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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는 기본이고 이성이나 배우자가 있는데도 다른 이성에게 여지를 남기고 여지를 넘어 Something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바람둥이라 한다.

"한번도 바람을 안피우는 사람은 없어도 한번만 바람피우는 사람은 절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또 다른 사람에게 한 눈을 파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

바람둥이는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들이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 한 눈을 파는 사람들일수록 도파민을 분비하는 도파민 수용체가 길다.
도파민 수용체가 길어서 도파민 분비가 높을수록 바람둥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유전자를 가지더라도 사람의 성격과 습관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결정된다.
그렇다고 과학적인 연구들을 틀렸다고 볼 수 없다.
바람둥이 유전자의 연구결과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파민은 흥분했을 때 많이 분비되는 물질로 도파민 분비가 많다는 것은 도파민 분비가 많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유전자의 영향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상황을 만들어서 도파민이 많이 나오게 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으로 도서관보다 클럽에서 한 눈 팔기가 더 쉽다.

심리학에서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강조하는 말은 흥분된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것이다.
흥분된 상태에서는 자기 감정의 종류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릴 확률이 굉장히 높다.
한 눈 파는 것 역시 잘못된 결정 중 하나일 수 있다.

자꾸 한 눈을 판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기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그 결정을 믿을 수 없으니까 결정을 번복하고 싶어하고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두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은 만들지 않은체 복잡한 상황속에서 갈팡질팡하며 문제를 일르킬 수 있다.
사람은 복잡하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더 큰 자극을 원한다.
소란스럽고 복잡한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더 짜고, 달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과의 만남도 복잡하고 정신없는 환경에 나를 노출시킬 때 금지된 것, 더 자극적인 상황을 원한다.
한 눈 파는 사람들의 성격은 충동조절이 잘되지 않는 충동조절 장애인 경우도 많다.
충동조절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적절하고 조용한 상황을 어린시절부터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강하게 압박을 받았다거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부모에게서 충동조절 장애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기가 혼자 생각하거나 혼자서 무언가를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고 정리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충동조절 장애에 빠져드는 것은 같다.

한 눈 파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말싸움을  하지 않으려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집중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갈등 상황을 외면하려고 한다.

갈등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에 집중해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감정이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았는데도 피해버린다면 결국 서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된다.
잘 싸우지 않는 사람을 보고 원만하다고 하는데 정말 갈등이 발생하지 않아 싸우지 않는 것인지 갈등 상황이 두려워 외면하는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된다.

대부분의 바람둥이들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한다.
둥글둥글하고 서글서글하다는 얘기를 들으며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의 의견조율이 필요할 때 그 상황을 무작정 피하고 얼렁뚱땅 넘어버리려고 한다.
그런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한 눈을 팔 확률이 높다.

하지만 별 일 아닌데도 갈등 상황으로 몰고가고 싸움을 부축이는 경우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한 눈 파는 바람둥이와 반대인 경우로 너무 집착하여 스토커 수준의 사람일 수 있다.
실제 집착이 강한 사람은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갈등이 생기면 적당히 조율해서 마무리 짓는게 아니라 끝장을 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때 적당히 조율해서 마무리 짓고 끝장을 봐야 될 상황에는 집중해서 끝까지 매듭을 잘 지는 사람이 적정한 지점을 잘 찾는 사람이다.

만남의 초기에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런 사람은 한 눈을 팔 수 있는 사람이거나 집착하는 사람일 수 있다.
둘 중에 어떤 경우라도 피곤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

만약 나의 연인이 한 눈을 잘 파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될까?
그런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우선 한 눈을 파는 사람들의 특징은 보다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니고 그것을 찾게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접근하는 동기가 아주 강한 사람이다.
접근동기가 꼭 나쁜 것은 아닌데 인간관계, 특히 연인관계에서는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접근동기의 반대인 회피동기는 접근동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나쁜 일을 막아내고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접근동기가 강해 한 눈을 파는 사람들은 부담감을 줘야된다.
"나는 너를 믿으니까 제대로 해봐" 즉 신뢰가 기초가 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접근동기가 강한 사람들이 신뢰를 형성해서 강한 책임감을 가지도록 해야된다.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멋있고 품위가 있어보인다고 느낀다.

반대로 나한테 집착하는 사람은 회피동기가 강한 사람이다.
그 사람들은 규칙에 정말 민감하다.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이 강조해서 당신은 규칙과 규범을 잘 지킨다는 것을 강조해야 된다.
자신이 만든 잘못된 규칙이 연인이나 배우자를 힘들게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 집착하지 않는다, 믿는다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역규칙을 만들어 그 규칙을 지키게 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을 잘 못 사용한다.
습관적으로 바람피우는 사람에게 약속을 잘 지키라고하고 집착하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믿어보겠다고 잘못된 방법을 쓰니까 효과도 반감된다.

한 눈 파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집착하는 사람에게 역규칙 이용해서 개선되기를 기대했는데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면 깨끗이 포기하고 이별하는게 낫다.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요즘 심리학에서 많이 연구하는 것이 진정성이다.
진정성의 사전적 정의는 참되고 올바른 성질이나 특성이다.
진정성의 심리학적인 의미는 나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서 나도 편해지고 상대방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저기 기웃되면서 한 눈을 파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닌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서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식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일 수밖에 없다.
본인도 답답하고 불안해져서 결국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그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를 남기게 되니 또 다른 관계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진정성을 보여야 육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해져 오래 살 수 있다.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고 그 솔직한 모습에 흔쾌히 동의해주는 상대방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든 면에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 김경일 교수 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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