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음양오행을 얼마나 알 수 있을런지...

음앙

by 사주읽는 아낙네 2023. 5. 30. 20:41

본문


보통 사주명리를 접할 때 우선 음양오행을 배운다.
음양오행을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위주로 분류를 해놓았기 때문에 명리공부가 쉬워보인다.
그런데 한 10년쯤 명리공부를 하다보면 음양과 오행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고 이것보다 더 어려운 이치는 없다.
12운성, 12신살은 끝이 보이는 논리지만 음양오행은 갈수록 새로워진다.

과연 명리 서적에서 분류한 음양이 본질적인 의미에서 음양이 맞는지 오행이 내가 알던 그 오행이 맞는지하는 생각들이 1~2년 정도 지나면 목이 나무가 아니고 화가 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알게 될 것이다.

낮과 밤, 덥고 추운, 건조하고 축축한 것 등 음양을 과연 이렇게 분류하는게 맞을까...
인간의 삶을 이렇게 단순하게 이분법적 논리로 분류할 수 있을까?

낮은 좋고 밤은 나쁘다, 따뜻한 것은 좋고 추운 것은 나쁘다.
나무는 좋고 불은 나쁘다, 흙은 좋고 물은 나쁘다는 식의 정말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
그냥 낮이고 밤, 덥고 춥고, 나무고 불, 흙이고 물인 것이지 내 사주에서 이건 좋고 저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지을수만 있다면 인간의 삶은 아주 단순해질 것이고 굳이 사주를 볼 필요도 없을것이다.

산에 나무가 많아서 나쁜 것이 아니고 흐르는 물을 산이 가로막아 흐르지 못해서 나쁜 것이 아니다.
산에 나무가 많으면 울창한 산림욕장이나 벌목을 해서 목재로 활용하면 되고 물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 농업용수로 활용하든지 댐을 만들어 식수나 전기발전에 활용하면 된다.
음양이 기울거나 오행이 한 쪽으로 몰려있다고 좋은 사주다, 나쁜 사주다라고 구분지을 필요도 없다.
많은 것은 잘 활용하면 되고 부족한 것은 보충해주면 되는데 어떻게 하면 그 방법을 알고 잘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공부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음양오행 즉 자연은 그대로 있는데 인간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고치려하는 바람에 음양이 무너지고 오행이 흐트러진다.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기 때문에 낮에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듯이 겨울에 밖으로 드러난 생명들은 활동을 최소화해서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여름에 그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게 된다.
음양이 오행이 놓여져 있는대로 순응하고 잘 활용하면 좋고 나쁜게 없다.

사주를 보는 원리도 자기 사주에서 잘 활용하는 것을 찾아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배우기 위함이지 없는 것을 억지로 당겨쓰고 있는 것을 외면해가면서 삶을 바꾸려고 한다면 정말 힘든 삶이 될 것이다.


자신의 삶이 아주 부귀하여 여유가 있든지 아주 곤궁하여 초라한 삶을 살 때는 사주를 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느낌과 희망을 가질 때, 또는 하는 일에 문제가 생겨 앞으로 힘들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 실체가 뭔지 궁금할 때에 사주를 보거나 점을 치러다닌다.
이렇듯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직감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런 미래와 현실을 부정하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긍적적인 느낌이 들 때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부정적일 때는 조심해야 된다.

굳이 자연에 순리에 역행하려 하지말자.
자신이 갖고 태어난 것들을 잘 활용할수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 것이다.
남의 밥그릇이 커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 권력성을 가진 판검사가 좋아보인다고 그것을 추구한다고 잘되지 않을 뿐더러 설령 판검사가 된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무를 품을 산이든 물을 품은 산이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행복하고 멋진 인생이 된다
이런 간단한 이치만 알아도 충분히 자신의 삶에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