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매력적인 캐릭터 부상길의 사주를 들여다보며 그녀의 성격과 삶을 명리학적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일간인 癸는 차가운 겨울 물을 상징하며 유연하면서도 깊은 내면을 가진 성향입니다.
하지만 이 사주에서 목와 화가 강하게 나타나서 癸를 설하기 때문에 기운이 아주 약한 사주입니다.
약한 강아지가 더 매섭게 짖듯이 신약한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말과 행동을 더욱 과장되게 했을 것입니다.
유년기: 강한 자아의 씨앗
년주는 己편관과 卯식신을 품고 있는데 편관은 권위와 통제력을 상징하며 식신은 자기 표현과 창의성을 뜻합니다.
에너지가 가장 강한 시기로 어린 시절 부상길은 도동리 바닷가 마을에서 강한 자아와 생존 본능을 키우기 시작했을 겁니다.
가난의 시대를 겪었을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오징어 배를 몰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리더십과 책임감을 배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편관의 기운은 규율과 질서를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는 동시에 고집과 완고함을 동반합니다.
"학! 씨"라는 버릇의 씨앗은 이 시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터져 나오는 작은 반항으로 시작됐을지도 모릅니다.
식신이 그의 내면에 따뜻함과 생기를 더했으나 편관의 억제로 감정 표현이 억눌린 어린 시절이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바다와 함께 자란 소년 부상길은 이미 권력과 생존의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청년기 : 야망의 불꽃
정재는 안정과 실질적인 성취를 추구하는 기운이고 상관은 창의력과 자기 주장을 강하게 드러내는 성향을 드러냅니다.
월주 丙寅은 성숙함과 능력이 발휘되는 시기로 청년 부상길은 오징어 배 선장으로서 도동리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 시기 결혼해서 아들 둘을 낳았지만 정재의 안정적인 면모보다 상관의 반항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가족을 홀대하고 권위주의적인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은 자신의 나약한 본모습을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모습입니다.
丙의 기운으로 그의 야망과 열정을 불태웠고 배를 몰며 지역 유지로 성장한 그는 권력자들에게 뇌물을 건네며 사회적 기반을 다진 청년 부상길은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과도한 자기 표현은 부인과 이혼하고 어린 새 아내와의 재혼으로 이어집니다.
이 시기에 "학! 씨"는 이제 그의 분노와 좌절이 터져 나오는 상징이 됐을 겁니다.
장년기 : 타락과 흔들리는 권력
장년기 부상길은 외적으로는 화려했으나 내면적으로 흔들리기 시기입니다.
그는 어촌계 계장 자리를 두고 애순과 금권선거를 벌이며 부정부패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돈과 권력을 쥐려는 강한 욕망으로 주민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표를 요구했죠.
어린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고 관식을 폭행하며 바람을 피우는 성격파탄자의 모습은 자기 자신인 癸가 火에 완전히 억눌린 결과로 보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으로 그의 권위가 가족과 마을에서 흔들리는 단초가 됩니다.
성인이 된 자녀들은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게되는데 "학! 씨"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로 변해갑니다.
배가 나오고 노화가 시작된 그는 외면당하며도 여전히 과거의 방식을 고집합니다.
노년기 : 조화와 갱생
노년기 부상길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癸는 본래 유연하고 적응력이 강한 성질을 가졌는데 이 사주에서는 토와 화에 강하게 억제되어 그의 삶을 뒤틀리게 됩니다.
하지만 쇠퇴기를 지나 점점 안정을 찾게되는데 부인과 이혼하고 홀로 남은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조했고 사위 은명이 사기죄를 뒤집어 쓴 사건에서 딸 현숙의 부탁을 들어 배를 돌리게 한 결정은 상길의 따뜻한 면모가 살아난 순간입니다.
형사에게 뇌물을 주며 문제를 해결하려 한 방식이 여전히 丁편재의 잔재를 보여지지만 가족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갱생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혼했던 영란과 관계를 회복하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은 화해하며 균형을 찾은 결과로 보입니다.
"학! 씨" 소리는 여전하지만 이제는 분노가 아닌 애잔함과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정수리가 휑해지고 가족에게 디스를 당하지만 마침내 권위가 아닌 본래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부상길의 사주는 재생살의 강한 욕망과 식상의 혼잡으로 자기 표현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권위와 욕망이 가득했던 그도 세월의 흐름속에서 점점 자신의 본 모습을 찾으며 결국 갱생하게 되었습니다.
"학! 씨"는 편관의 권위와 상관의 반항이 뒤섞인 그가 세상과 부딪혀 이겨내려는 외침이었고 노년기의 화해는 사주가 주는 교훈입니다.
부상길은 그 시대의 부정부패와 권위주의를 상징하지만 결국 가족과 자신을 돌아보는 인간적인 결말을 맞았습니다.
여러분은 그의 사주에서 어떤 인생의 메시지를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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