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겁
비견과 겁재는 타인을 인식하는 하나의 센스로 나와 동일선상에서 타인을 바라보게끔 한다.
비견과 겁재가 없을 경우 상대를 인식할 때 관성으로 인식하기도 하고 식상, 재성, 인성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상대를 관성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연장자, 손윗사람, 나를 통제하고 내가 禮를 갖춰야 하는 존재다.
만약에 내 사주에 비겁이 없고 정재의 세력이 강하면 상대를 정재로 본다.
정재는 내가 관리하는 대상이고 내가 애지중지하는 존재로 본다.
내 사주에 존재하는 십성의 세력에 의해서 타인을 인식하게 된다.
비겁의 특징은 사주에 있는 나머지 오행들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재성이 있으면 쟁재로 그 재를 분리한다.
편관의 세력이 강하면 타인을 편관으로 인식해 항상 경계하고 대비를 한다.
비겁을 볼 때 합을 하는지 분리작용을 하는지를 관찰해서 적인지 동지인지를 인지해야 된다.
- 비견이 있으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비견이 있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뛰어나 상대의 감정에 동화되어 같이 웃고 같이 우는 경우가 많다.
상대와 동기화가 빨라 상대와 내가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비견이 있는 사람은 공감능력이 뛰어나 주변에 친구나 사람이 많다.
비견이 없으면 상대를 식상이나 재성, 관성, 인성 등 나와 다른 주체로 보기 때문에 동기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주에 비견이 없는 사람은 친구가 많이 없거나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람이 없어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 겁재는 상대를 남으로 인식한다.
비견은 상대를 내 편으로 인식하고 겁재는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일단 적으로 인식한다.
비견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좋은 일이든 굳은 일이든 가리지 않고 마치 내 일처럼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따뜻한 가슴형이라면 겁재는 철저하게 차갑고 냉정한 머리형이다.
겁재는 분별이 빠르고 굉장히 차갑고 냉정해 비견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고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차분하고 냉철하게 판단해서 상황을 헤쳐나간다.
겁재들은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라고 느끼는데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지하기 때문에 그렇다.
양간은 지지에 겁재를 근으로 쓸 수 있어 내 것처럼 활용할 수는 있지만 결국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데 철저하게 이성적이다.
적이라고 인지하기 때문에 절대로 남을 100% 믿지 않는다.
- 비겁의 특징
사주에 비겁이 있으면 나누어 분리하는 작용을 잘한다.
특히 편재를 훨씬 잘 나누는데 사주에 편재가 있고 비견이 있는 사람들은 경험, 감정, 돈, 모든 것을 주변사람들 하고 나눈다.
편재는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유흥적인 것으로 친구들과 놀고 즐길 때 더욱 행복함을 느낀다.
그래서 비겁은 없고 편재만 있으면 같이 놀 친구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는 것도 금방 흥미를 잃게 된다.
비겁이 없으면 나누는 것을 잘 못한다.
하지만 겁재가 있는 사람은 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나눠야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을 쟁재라 한다.
어쩔 수 없이 나눠야되기 때문에 운에서 겁재가 들어오면 돈이 나가거나 승진에서 밀리게 된다.
이렇게 겁재가 있는 사주는 경쟁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비겁이 있으면 반드시 나와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재물이든 명예든 일이든 나룰려고 하는 심리가 강해 항상 경쟁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사주에 비겁이 없으면 경쟁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사주 구조에 적당한 비겁으로 쟁재가 잘되어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사주에 비겁이 없는 경우 세월이 흐를수록 시간이 혼자 있는게 더 익숙해진다.
비견은 친구, 동료, 형제로도 인식하지만 겁재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결국 남으로 인식을 하게 될 사건, 사고를 겪게 된다.
겁재와 돈에 관련된 사건이 생기면 철저하게 나를 외면하고 벽을 쳐서 거리를 둔다.
그렇기 때문에 겁재와 돈문제로 얽히면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돈거래를 자중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못받는다 생각하고 그냥 주는게 낫다.
그러면 결국 돈은 잃어도 사람은 얻는다.
지지에 겁재가 있는 경우 보통 측은지심이 생겨 내가 챙기고 보살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그런 겁재가 천간으로 투출되면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고 이기려는 심리가 강하다보니 우월의식에 사로잡힌다.
겁재한테 돈과 명예를 뺏겨도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사주에 비겁이 없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분리해서 본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분리해서 보는 것이 겁재와 비법이 없는 경우다.
오로지 비견만이 나를 가족처럼 생각해주고 마음이 서로 동기화되어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 수 있다.
비견은 친구,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꺼이 나누어주고 겁재는 도둑, 적으로 내가 원치 않아도 나눈다.
사주에 비겁이 있다는 것은 방법은 다르지만 관성(직장, 승진, 명예), 재성 등 일정부분 나눠야 된다.
이렇게 나누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식상과 관살도 나누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도 함께 견뎌내는데 오히려 겁재가 앞장서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사주에 비겁이 없으면 공감력이 떨어진다.
이 때 편관이 강하면 초지일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기 때문에 고집이 굉장히 쎄고 타협이 안된다.
이런 모습들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 놓은 편관의 테두리 안에서 스스로를 더 옥죄게되고 결국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여기에 식상생재까지도 원활하지 못하면 아래사람한테도 외면 당하는 외톨이가 된다.
어쨌든 편관은 인성으로 소통시켜주거나 식상으로 제화를 해야되는데 비겁이 없는 경우 식상(자신의 힘, 능력)으로 편관을 제화시키엔 힘이 부치기 때문에 인성으로 편관을 자연스럽게 소통시켜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비겁을 잘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 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능히 할 수 있다.
나 혼자인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 하다못해 가족이라도 나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근자감이 생긴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어떤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거뜬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재다신약이라고 재물을 많은데 그것을 다룰 수 있는 나의 힘과 능력이 부족한 것을 비겁이 있으면 충분히 다룰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거리는 많은데 나 혼자서는 밤낮으로 일을 해도 처리하지 못할 때 비겁들과 같이 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비겁들과 함께 식상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편관이라는 어려운 문제가 주어져도 능히 처리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아주 유용한 존재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비겁을 도둑으로 인식할까?
과연 비겁자체가 그렇게 취급받을만한 행동을 한 것일까?
물론 현실세계에서는 진짜 도둑놈처럼 일간을 돕지않고 돈과 명예만 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겁들에게 그런 도움을 받고도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욕심이 생겨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간이 겁재를 볼 때 도둑놈이라고 인식하지만 겁재입장에서도 일간의 이런 행동이 도둑놈처럼 보여질 수도 있다.
비겁이 재성, 돈이 아닌 여자를 뺏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식상생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겁이 있는 경우 식상생재가 잘 되어있으면 오히려 친구, 동료들이 내가 여자를 사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서 식상생재가 잘 되어있는 비겁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
주변의 사람들을 모아 세력을 형성해서 여론을 이끌어 선출직 공무원 등의 명예와도 연결된다.
기본적으로는 재물을 형성할 때 여러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돈을 번다.
자영업을 하는 경우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고 직원을 구하더라도 내 일처럼 열심히 하는 직원들과 인연이 된다.
하지만 사주에 비겁이 없거나 겁재만 있는 상태에서 식상생재가 원활하여 돈을 버는 경우는 적극적으로 나를 도와주는 주위사람들이나 직원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겁재들을 제대로 일도 못하고 월급만 축내는 도둑놈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물론 그런 직원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비겁이 없는 사람들이 사업을 할 경우는 사람을 믿지 못해 모든 일에 내 손이 닿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다.
결국 사업을 크게 확장하기도 어렵고 쉽게 피곤해져 지속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결과론적으로 일간이 신약하여 사업이나 장사에 맞지 않는 사주라는 말이 나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주로 볼 때는 자신의 타인을 믿지 못하는 성향으로 인해 자초한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큰 논쟁거리가 되지 못한다.
자신이 확인하고 검증해야 된다면 그런 것과 관련된 곳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으니까.
보통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이나 이뤄놓은 현실에 근거하여 발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인성, 즉 내 뒤에 있는 든든한 지원군, 일명 빽이란 것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회의원, 검사들의 자식, 고위공직자의 자식 등, 또 다른 예로 조그마한 강아지가 자기 혼자 돌아다닐 때는 기가 죽어다니다가 주인과 같이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하는 경우는 자신보다 몇배로 덩치 큰 개한테도 죽일듯이 달려드는 모습에 비교할 수 있다.
이렇듯 비겁이 근으로 작용할 때 신왕해서 생기는 자존감과 인성의 작용으로 신강해서 생기는 자신감의 작용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된다.
천간에 투출되어 있는 비겁들은 기본적으로 경쟁자의 성향을 갖는다.
특히 년월간에 있는 경우는 확실하게 경쟁자모드다.
지지의 비견은 근으로 쓰지만 겁재를 근으로 쓰는 경우는 양일간들이다.
하지만 양일간들이 지지의 겁재를 근으로 쓴다고 해도 내 것을 강제로 분탈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時에 있으면 내가 책임져야하는 사람으로 결혼하니 책임져야하는 시동생이 있다거나 늦게까지 책임져야하는 자식일 수 있다.
겁재가 년에 있으면 처음 만났는데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 같은 익숙한 느낌으로 낯선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더욱 친분이 두터워지는게 아니고 항상 남이라는 전제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비견은 친해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상대를 충분히 알아야 동기화가 될 수 있다.
대체로 겁재는 일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겁재의 세력이 강하면 재성과 관성의 분탈이 심해 사주가 안정을 취할 수 없다.
그런데 겁재의 이런 경쟁심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큰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사주에 정인이 있어 겁재의 행동인 상관을 잘 제어하면 겁재의 능력을 내가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주에 비겁이 너무 많은데 이런 비겁을 다스리는 관성이 부실하거나 비겁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인성이 부실할 경우 인생이 비겁에 의해 이끌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많은 비겁들로 인해 돈을 잘 벌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나가는 것도 만만찮기 때문에 사주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빚좋은 개살구가 되기 쉬운 사주 구조가 된다.
그리고 겁재의 세력이 강한 사주의 특징은 일확천금, 한방을 노리는 사주로 내기, 도박을 즐기는데 편재와 같이 있는 경우는 더욱 확실하다.
하지만 주식이나 코인, 로또 등으로 많은 재물을 성취하더라도 결국 한 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쟁심이 이성관계에 있어서도 금사빠의모습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길을 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보게되면 바로 대쉬한다.
고백하고 차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기의 이상형과 인연이 닿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비겁이 너무 강해 재성과 관성이 부실하면 비록 이상형과 인연이 되더라도 안정적인 연애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힘들다.
비겁의 세력이 강한 경우 재성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해서 운이 올 때 순식간에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겁재의 세력이 강한 경우 식상이 원활하지 않고 편재가 놓일 경우는 내기나 도박에 빠지기 쉽다.
재에 대한 집착이 강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재물을 얻기 위한 활동은 하지 않고 오로지 재를 추구한다.
십성마다 대상을 인식하는 관점이 다르다.
정재는 돈은 시간과 비례한다고 보는데 시간을 써서 돈을 벌려고 한다.
즉 자신의 노력이 개입되어야지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자영업이나 직장에서 맡은바 일을 성실히 해서 돈을 버는 스타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편재는 시간이 돈과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기회를 엿보고 돈을 벌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한다.
그러다 조건과 운이 맞으면 큰 돈을 벌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은 돈, 명예, 학문, 심지어 같은 사람이라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제각각이기 때문에 똑같은 삶이란 있을 수 없다.
인생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큰 테두리는 형성되어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테두리, 중국, 미국이라는 테두리가 갖춰져 있듯이...
하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개개인이 능력이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것을 먹고 같은 것을 배워도 받아들이는게 다르기 때문에 표현되는 것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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