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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목의 작용

천간/을

by 사주읽는 아낙네 2023. 6.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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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字意

甲목이 새롭게 개척한 것을 도와서 번영, 발전시키는 모습이다.
甲목과 乙목은 음양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목과 금의 존재 형태의 아닌 같은 공간에서 작용하는 음양의 모습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동전의 양면으로 원화와 달러의 형태가 아닌 100원짜리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그래서 甲목이 사라져야 乙목이 존재하여 자기 몫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하는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며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갑목이 시작한 것을 서로 도우며 성장시켜나가다 甲목의 소임이 끝나면 乙목이 이어받아 마무리를 한다.
혼자 고군분투하며 개척해 온 甲목과는 달리 주변과 잘 어울리며 소통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 乙목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으로 적응을 잘한다.

밖으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외부 반응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을 치장하고 꾸미는 능력이 발달한 乙목은 주위에 인기가 많으며 주로 강한 사람들의 보호보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런 점들을 부정적으로 활용하면 강한 상대를 이용해 의지하려고만 하고 주변환경에 잘 적응하는 능력을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만 위해 활용하게 된다.
결국은 주변의 외면을 피해 새로운 곳을 전전하게 되는 역마의 성향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정을 많이 베풀고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자신도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성향이 너무 강하다보면 상대에 대한 시기, 질투가 심해지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보면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데 결국 부담을 느낀 상대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역효과를 낳게 된다.
물론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신을 아끼면서 상대를 배려할 때 더욱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2. 천간 글자와의 관계

- 亥子丑 겨울의 시기에는 戌토에서 입묘되어 亥수에서 절처의 환경으로 완전히 소멸된다.
子수에서 새롭게 잉태하여 이제 막 씨앗을 뚫고 나와 땅속을 헤집으며 자신을 드러내고자 고군분투하는 甲목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조용히 자리를 잡아간다.
이렇게 자리잡은 乙목은 甲목이 땅을 뚫고 나올 때까지 丑토에서 안정되어 길러지고 있다.
딱딱한 땅을 뚫고 나가려는 甲목의 모습에 신경이 쓰이지만 乙목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 寅卯辰 봄의 시기에 씨앗을 뚫고 나온 甲목이 겨울의 단단한 땅 밖으로 乙목이 자신의 존재를 줄기와 잎으로 드러내는 모습이 새롭게 탄생하는 장생의 모습이지만 甲목의 장생처럼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듯한 극적인 에너지는 보이지 않는다.

卯의 시기가 되면 寅의 시기까지 강하게 필요로 하던 壬수의 수분과 영양분은 필요없고 寅의 시기부터 밖으로 드러난 丙화의 햇빛이 줄기와 잎을 끌어당기는 듯하고 癸수가 가장 왕성하게 이슬과 수분으로 촉촉하게 적셔준다.
乙목은 壬수의 수분과 양분을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壬수의 기운은 사지로 약해지고 丙화의 광합성 작용으로 辰토의 시기가 되면 卯목의 시기에 한껏 멋을 부리던 잎과 줄기가 무성해진다.
이 시기에 乙목의 무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甲목의 혼신의 힘을 쏟아붓고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한다.
辛금의 씨앗은 甲목의 뿌리에 의해 사라지고 壬수도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 巳午未 여름의 시기에는 乙목이 건록의 기운으로 더욱 무성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丁화가 장생하여 꽃의 형태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庚금도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午화의 시기에 乙목의 무성함이 초절정에 달하고 丁화도 자신의 매력을 한 껏 뽐내며 벌, 나비를 유혹한다.
이 시기에 甲목과 癸수는 서서히 死해 간다.
이제 수분은 필요없는 시기로 열매에 수분을 모으는데 너무 과도한 수분은 열매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未토의 시기에 丁화의 왕성한 활동이 절정에 이르고 乙목은 점점 쇠퇴해간다.
甲목과 癸수는 자신들의 임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다.

- 申酉戌 가을의 시기에는 화려하게 매달려 있던 꽃들이 점점 열매로 변하고 뿌리로 공급하던 영양분은 사라지고 줄기에 머금고 있던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乙목은 점점 지쳐가고 丙화의 광합성 작용도 힘겨워한다.

申금의 시기에 열매속에 새롭게 씨앗이 형성되고 壬수도 새롭게 형성되는데 이 때는 영양분의 형성보다도 丁壬합의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壬수로써의 목적이 우선시 된다.

酉금의 시기에 丁화의 기운이 최절정에 이루면서 丁壬합으로 甲목이 잉태되는 시기다.
乙목은 자신의 가지 끝에 메달린 열매에게 끝까지 사력을 다해 지켜주고 戌토의 묘지로 향하고 있다.

戌토의 시기에 乙목과 丙화는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임무를 마치고 쉬고 있으며 甲목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안전하게 길러지고 있다.

십이운성은 오행의 속성을 12단계로 나타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천간 글자의 삶의 모습을 12단계로 표현한 것인데 십이운성의 기운의 강약에 따라 삶의 시기와 많이 비교한다.

그러니 목의 뚫고나가려는 기상,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지가 아닌 갑목이 잉태되고 태어나서 자라고 병들어 죽어가는 과정을 기운의 강약으로 표현한 것이니 오행의 의미와는 구분이 필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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