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화가 丑토를 볼 때

1. 십성 및 12운성

식신, 子丑의 환경은 아주 춥기 때문에 식신의 활동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식신의 환경이지만 여전히 子수편관의 기운이 강하게 남아 있다.

丑토식신의 환경에서 입묘되어 자신의 의지가 반영된 의사표현이 힘들다.
己토식신도 입묘되어 활동성이 저하되면서 건강이 불안해진다.
조용히 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庚금정재도 입묘되어 경제적인 보상도 힘들다.
정말 이런 시기에는 활발하게 활동해서 돈을 벌려고 하면 몸만 죽어날 것 같다.
뜨뜻한 아랫목에서 이불 덮고 쉬는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도 丑중辛금 편재를 보고 열심히 땅을 파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파 내려가도 丑중辛금을 얻기란 힘들다.

만약 죽을 고생을 해서 편재를 얻었다하더라도 癸수편관이 양인의 기운으로 작용해서 자리세 떼고 세금 떼고나면 결국 남는게 없다.
그러니 辛금편재를 욕심내지 말고 변화가 적은 공직이나 진급과 관련없는 직장조직 활동으로 조용히 지내면 별 문제없이 보낼 수 있다.

甲목정인의 기운이 관대로 봄을 기다리며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학문이나 자격을 취득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2. 丑토식신의 위치에 따른 해석

- 년지에 丑토식신이 있는 경우

식신과 정재가 입묘되어 활동성도 떨어지고 재물도 없는 가난한 조상인연이다.
식신이 입묘되었다는 것은 어린시절 잦은 병치레로 성장성에도 지장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이였지만 그나마 반듯한 생각으로 공부에는 전념할 수 있다.

- 월지에 丑토식신이 있는 경우

己토식신과 정재가 입묘되어 부모의 경제적 상황이 열악해서 제대로 된 부모혜택을 보지못했다.
일간도 입묘된 상황이라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이 많았고 오로지 반듯한 직장에 인연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학위나 자격을 취득했다

- 일지에 丑토식신이 있는 경우

丁축일주는 백호대살로 남녀 공히 배우자 인연이 불안하다.
특히 남자는 정재가 입묘되어 병약한 부인으로 인해 병원출입이 잦다.
여자입장에서 식신이 입묘된다는 것은 자식인연이 불안한데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자식을 인연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만약 자식을 얻더라도 일찍 객지로 보내 자수성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된다.

- 시지에 丑토식신이 있는 경우

辛丁ㅇㅇ
丑ㅇㅇㅇ
辛丑시에 놓이는데 말년에 비식재가 입묘되어 건강에 아주 주의를 기우려야 된다.
이런 환경에서 辛금편재가 드러나 있다는 것은 말년까지 활발한 재물활동을 해야된다는 의미인데 그로인해 발생하는 건강문제일 수도 있다.
보통 시간에 편재는 시상일휘 편재격으로 재물의 에너지가 辛금편재에 집중되어 많은 재물성취를 기대할 수 있지만 丑토에 비식이 입묘되어 돈이 많아도 쓸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남자의 경우 자식들만 덕을 보는 셈이다.
물론 잘 난 자식들이 모은 재물일 수도 있지만 이래나 저래나 일간이 입묘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은 큰 덕을 보지못한다.

3. 운의 적용

丑토식신을 운에서 만날 경우 좋을게 별로 없다.
부인은 물론 자신의 건강도 좋지 못하다.
사업도 힘들다.
당장은 편재의 세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어보이지만 辛금편재가 태지, 절지, 묘지의 운으로 흐르기 때문에 사업을 정리해야 되는 시기다.
인성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니 부동산이나 문서형태로 재산을 축척하고 공부를 하면서 자격을 취득하기엔 좋은 시기다.

이렇게 써 놓아도 결국 사업으로 털어먹는다.
그래서 사주를 보기 전에 자신이 먼저 감명결과에 순응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 된다.
어차피 자기 뜻대로 할 것 같으면 시간낭비, 돈낭비하지 말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면된다.
괜히 물어보고 찝찝해하지 말고...

4. 결론

辰戌丑未는 자꾸 집어넣으려고 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작용이 많다.
물론 편관이나 편인을 입묘시킬 경우는 긍정적이지만 대체로 부정적이다.
설사 경제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이 일어나더라도 육친적으로는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은 3년마다 변곡점이 생긴다.
이 시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삶을 사는 이유도 지지로 들어오는 토의 운을 만났을 때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