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방향성은 화에게 향해 있다.
수가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목이 필요하다.
수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통로를 형성해 주는데 그 방향성을 알려면 화가 있어야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에너지가 형성된다.
- 甲
추운 겨울을 이기는 초봄으로 외부적으로 음기에 갇혀 있다가 균열이 생겨서 삐져나오는 모양이 甲의 기상과 같다.
그래서 甲목일간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듯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창작, 기획력이 있어 발명, 설계, 교육 등에 적합하다.
명량한 성격을 지녔지만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고집도 강하다.
우두머리 기질에 강해 남 밑에 있기 싫어하고 끈기도 약하며 융통성이 부족하여 타인과 잦은 마찰로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굽힐 줄 아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 乙
압력에 의해 솟구쳐 오르다가 압력이 해체되어 옆으로 벌어진다.
압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부드러움을 얻어 굴신의 성질이 강해진다.
그래서 乙목은 명량하고 유순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甲이 정신적인 뜻을 가졌다면 乙은 甲의 뜻이 구체화된 것이다.
甲이 생각한 것을 乙이 말로 드러내기 때문에 乙목일간은 교육이나 상담 등 말로 먹고사는 직업의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乙과 庚이 만나는 것은 시작과 마무리, 말을 잘 매듭짓는다는 의미로 언론방송, 문예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
하지만 시기와 질투가 심하고 소신이 수족하여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자립심을 갖는 노력을 해야한다.
- 寅
위로 뻣어나간다. 성장, 순수
처음 나온 것으로 모든 것이 새롭다. 낯설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화로 끌어주는게 필요하다. 순수하게 이끄는대로 가다보니 사기를 당하기도 하는 등의 우여곡절도 겪는데 寅巳형을 인간사의 배신이라고 얘기한다.
寅은 수라는 어둠을 뚫고 나왔는데 그 운동성이 직선적이고 파괴적이어서 어둠을 뚫고 빛으로 갈 수 있다.
寅목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옳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밀고 나가려고 하는데 이 때 화를 보느냐, 못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화를 만나 에너지의 전환이 일어나 춥고 조한 조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여유를 가져서 부드러워진다.
寅중丙화가 때문에 丙화가 떠 있으면 寅목이 가야되는 방향을 제시해준다.
처음 세상에 나와 모든 것이 낯설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寅목을 丙화가 끌어준다.
丙화는 寅목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제시해주는 선생님과 같다.
- 卯
나온지 꽤 오래되어 수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
寅목의 수직적으로 자라는 것에서 벗어나 수평적으로 퍼지는 단계다.
寅에 비해서 외부환경에 잘 대응하기 때문에 임기응변에 능하고 말을 잘한다
똑같이 화를 지향하지만 寅은 이제 갓 수를 뚫고 나왔서 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적극적으로 화를 지향한다.
하지만 卯는 이미 화를 향해 많이 나아간 단계로 그렇게 화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 않다.
저만치 화가 보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고 오히려 화가 애가 타서 卯를 끌어당기는데 이렇듯 卯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외부환경에 의해서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寅은 수의 어둠을 뚫고 나올려는 힘이 강하다.
수직적으로 내적 성장을 하며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며 순수하기 때문에 배신을 많이 당한다.
사람을 믿고 따를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卯는 이미 수에서 상당히 벗어나 화라는 외부환경에 가까워져 있다.
융통성과 적응력이 향상되어 초심을 지닌 순수한 상태는 아니지만 아직 완전하게 성숙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寅이나 卯는 사기나 배신으로 인한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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