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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적성,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마음의 양식/진로, 적성, 학습

by 삶의등대 2023. 5. 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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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직업을 관성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사주에 관인이 무리를 지으면 직장인연으로 쓰고 식재가 무리를 이루면 사업이나 장사에 인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성이나 재성이 어느 정도 세력이 있어야 관련된 분야에서 인연할 수 있는데  편재가 있다고 무조건 사업성에 인연하는 것이 아니라 세력이 약한 경우는 직장조직으로 쓰는데 편재와 관련된 직장에 인연하는 경우가 많다.


ㅇ癸丁ㅇ  남
寅卯丑未
관인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식상생재도 원활하지 않은 직업을 구분하기가 애매한 사주다.
丁화편재의 세력이 약하다보니 사업이나 장사를 하기에도 여의치가 않다.
결국 관성이 丑未충을 하고 있어 물상대로 역마와 관련된 직장이나 충의 물상대로 발령따라 움직이나 직장에 인연할 경우 어느 정도의 성공발전을 이룰 수 있다.
형벌, 수술, 가공성의 속성을 가진 군.경.검, 의료, 제조 등의 직장조직에 관련된다.
그리고 역마성의 항공, 해운, 무역, 건설, 외교, 언론방송 등의 직업에 인연하는데 중년 이후로는 식상의 기운이 강해져 관련분야의 사업을 할 가능성도 높다.

위 사주처럼 대부분 명확하게 관인이나 식재로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평생가도 나에게 맞는 적성의 직업을 구하기는 쉽지가 않다.
지금까지 인류의 99%는 자신의 적성을 알 수 있었던 기회도 없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해본 적도 없고 그것을 고민해 볼 기회조자도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MBTI 등 다양한 검사방법들로 인해 자신의 성격이나 적성을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주위환경의 영향으로 자기 적성에 맞는 삶이라 쉬운일이 아니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고 적성에 맞는 일은 무언인가?
- 개발이론가 : 일을 시작을 하면서 열정과 몰입이 계속해서 나오는 유형으로 사주에서는 식상이 발달한 경우 먼저 일을 시작하고 나서 일이 진행되는 가는 방향에 따라서 대응해가며 결과로 도출해낸다.

- 적합이론가 : 나한테 딱 들어맞는 일을 찾아야만 열정을 가지는 유형으로 튻니 인성이 발달하여 일의 진행과정과 나타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한 시뮬레이션 끝낸 후에 일을 시작하는데 주변에서 보기엔 시작이 아주 느려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최근에 심리학에서는 이런 두 유형으로 사람들은 구분한다.

스텐포드 대학에 "패트리샤 첸" 박사는 논문을 통해 한 사람이 두 종류의 관점 중 어느쪽에 가까운가에 따라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적합이론가들은 경력 초반에 자신이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는 딱 들어맞는 일을 찾을 수 있게끔 자주 직무나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주어져야지 최적의 일을 찾고 몰입한다.

- 개발이론가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일단 먼저 시작하고 난 다음에 그것에 대한 열정과 의미를 증가시켜나가는 사람들은 일의 종류보다는 조직과 사회가 보이는 존경과 감사에 가치를 두고 실제로도 민감하다.

적합이론가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이고 개발이론가는 그것이 무엇이든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여정에서 자기의 적성을 개발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아야만 하는 사람과 그 범위 상당히 넓게 포진되어 있어서 넓은 영역의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차이는 매우 크다.


ㅇ庚ㅇ壬
未午戌子
초반에 식상이 강해 일을 시작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다.
물론 재성이 있어서 식상에 결과가 있어주면 금상첨화지만 한창 일할 시기에 술토의 환경에다가 공망으로 지지부진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돈도 되지 않고 뜻대로 되는 게 없는 시기다.
이것을 물상대로 잘 적응하면 되는데 정말 혈기가 왕성한 청년기라 쉽지가 않을 듯하다.
꾸준히 자신이 재능과 실력을 쌓는 시기로 활용한다면 보통 결혼을 하고 나서 그 동안 자신이 쌓아놓은 재능과 노하우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두그룹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결과 자기의 직업에 행복감을 느끼고 실제로 우수하게 일을 해내는 정도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어느 유형이 맞고 틀린가는 의미가 없다.

여기에 중요한 변수는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서 예전엔 직업이 최종목적지가 되었다면 지금은 여정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유형이 사람인지 아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찾아야만 열정이 생기는 타입인지 혹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을 하면서 그것에 대한 열정을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는 타입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에게 딱맞는 것을 찾았을 때만 열정을 갖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일에 대한 평가를 봤을 때 아주 좋거나 아주 싫거나 아주 훌륭하거나 아주 엉망이거나 하는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딱 맞아야 열정이 생기는 타입이라면 그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경우 일의 종류를 최대한 바꿔야 된다.
그런데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점차적으로 열정이 증가하는 사람은 갑자기 전업하거나 전혀 다른 일로 바꾸는 것은 오히려 큰 손실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점차적으로 열정이 증가된다는 뜻은 일에 대한 계속된 경험이 축적되어서 노하우가 생기고 부분적으로 활용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업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직급이 상승되어야 된다.

딱 맞는 일을 찾아야하는 적합이론가보다 일을 하면서 열정을 키워야하는 개발이론가가 훨씬 더 많다.
사람들은 적성이라면 항상 딱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상상만 한다.
그래서 꿈을 찾아 퇴사를 한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중으로 봤을 때는 적지만 이 세상에는 꽤 많은 적합이론가가 존재한다.

요즘은 성인ADHD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소수에 해당하는 아주 딱 맞는 일을 해야 열정을 찾을 수 있는 적합이론가일 수 있다.
그러니까 용기을 내서 나한테 맞는 일을 계속 찾아다니길 응원한다.
특정직업 뿐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고 할 때 내가 좋아하는걸 알 수 있는 굉장히 분명한 방법이 하나 있다.
결과가 나오든 안 나오든 계속해서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그 일을 누리고 머무를 수 있는 것 자체에 의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쓴다면 분명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ㅇ庚ㅇㅇ
未午戌辰
이런 사주구조를 가진 사람이 작은 공간에서 진득히 연구를 하거나 변화가 적은 직장, 임대업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할 때 그런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물론 편인격으로 연구나 임대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타고 났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사주가 놓여진 구성을 보면 진술충으로 역마성을 띄고 있어 한 곳에서 진득하게 자리잡고 직업의 구성이 아니다.
그리고 일시로 갈수록 화가 강해 좁은 곳에서 연구를 하고 있기에는 힘들다.
물론 열기가 너무 강해 동작이 빠르고 아주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가만히 있지도 못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고 행복해질까?
만약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이 그 범위 안 있는 것들은 전부 웬만큼 좋아한다면 직업보다는 동호회로 가면 된다.
그냥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그 범위나 종류를 아주 세분화해서 까탈스럽게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과 행복의 확률이 동시에 올라간다.
까탈스럽게 좋은 것과 싫은 것이 확실하게 나눠줘야만 그게 좋아함과 적성이 같이 들어가는 것이다.

반대로 하기싫은데 잘하는 일을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을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이지만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이다.
일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
잘하는 일이지만 적성에는 맞지않는 것은 재미는 없는 일이지만  그 결실이 달콤하다.
결과가 달콤하니까 일단 하는 것이고 견뎌보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의 달콤한 결과의 기준이 다르다.
행복한 사람들은 일, 공부, 훈련 등이 힘들지만 잘 견딘다.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도구다.
인생의 최종종착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한발 한발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로서의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그런 행복을 맛 본 사람들이 또 그런 행복을 맛보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일을 하는데서도 더 잘 견디고 노력을 한다.
이렇듯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로 작은 행복이라도 빈도가 높을수록 꾸준히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의 결과가 정말 달콤하다면 양쪽 조건이 모두 성립되는데 견뎌내고  자격을 갖춘다.
그런데 일을 하는 과정도 힘든데 결과도 전혀 달콤하지 않다면 다른 일을 찾게된다.


50대도 자기가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고민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60~70대가 된다고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은 오죽 혼란스러고 답답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찾는 과정, 찾았다 싶었는데 완전한 것은 아닌거 같고 조금 더 바꿔주면 예전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가도 혹시 조금 더 나은 방향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생각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더 성숙해진다.
삶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찾아가고 조금씩 성숙해가면서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적성이라고 생각한다.

- 김경일 교수님 강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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