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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미움사이 - 巳申합

합충형파해/합

by 삶의등대 2020. 11.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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巳화가 申금을 비춰주는데 申금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신의 누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숨어버린다.
巳화의 성급함으로 끝까지 참지 못하고 분쟁이 발생한다.

巳申합은 우선 만나서 합으로 잘 지내려고 하다가 서로 조율이 되지 않아 지지고 볶고 싸우게 된다.
하지만 만나지 않으면 합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합이 우선이다.
합이 없으면 파나 형도 일어나지 않는다.

巳申형합이 어떤 모습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巳申합은 합을 했다가, 형을 했다가 결국은 합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巳申합으로 만난 인연이 전부 형으로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정이 잘되면 일반적인 합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듯이 형으로 일어나는 분쟁을 잘 해결했을 때 더 단단해진다.

巳화는 분열, 팽창, 확장을 하는 것이 자신의 속성인데 酉금을 보면 분열하고 확장하던 에너지가 酉금을 향해 귀결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酉금으로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하지만 巳화가 申금을 보면 분열, 팽창하던 운동을 거두고 바로 금의 수렴하는 운동으로 바뀐다.
이런 에너지의 전환이 너무 조급하게 일어난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분열, 확장도 완전히 끝내지 못한 巳화가 수렴을 해야된다는 것은 볼 일을 다보지 못한 찝찝함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래서 巳화는 申금을 보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론 申금도 巳화가 좋은 것이 아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신을 밖으로 드러낼려고 하는 巳화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申금는 자신이 원하는 申子辰 수국으로 가기 위해서 巳화든 午화든 화의 기운을 마무리지어야 수와 무리지어 활동하는 것이 수월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巳화지만 화운동을 빨리 마무리 하려고 巳화를 받아들이는데 결국은 申중壬수로 巳화를 소멸시키려 한다.

열심히 분열, 확장을 하던 巳화입장에서도 처음에는 戊토 식신으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으니 굳이 거부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申중壬수가 자신을 위협하니 갈등이 생기고 申금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화의 기운이 강하면 결국 사신합이 서로 갈등하다가 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巳申합이 되어있는 경우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속도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申중壬수가 사화를 꺼뜨리려고 하기 때문에 巳申합의 원래 목적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巳申합은 빨리 일을 처리하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얂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형으로 갈등이 생기고 결국 파가 일어나 합이 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해야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申금입장에서야 크게 손해보는 것도 없지만 巳화는 자신의 존폐가 달렸다.
단순히 손해를 보는 정도가 아니라 소멸될 수도 있다.

巳화와 申금의 관계는 화극금의 관계지만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면 화생금이다.
巳화는 申금이 잘 되도록 자신을 헌신하여 도와주려 하지만 申금은 자신이  申子辰 수국을 펼지는데 초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巳화가 불편하다.

亥寅합의 경우는 처음에 寅목이 亥수에게 수분과 양분이라도 공급받지만 巳화는 申금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申금입장에서는 巳화에게 받을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巳화의 마음속에 庚금이 존재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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