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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오해사이 - 원진살 1.

기타신살/백호살, 괴강살

by 삶의등대 2023. 7.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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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망할 怨, (혹은 으뜸 元으로도 표기함)
- 성낼 嗔
- 죽일 殺
서로 원망하고 미워해서 화를 내는 것을 말한다.
자고로 원진만큼 나쁜 궁합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원진이 있는 사람과는 동업을 꺼려했을 정도로 인간관계에서 해로운 인연이 원진관계다.

원진은 실질적인 현상보다는 심리적인 작용이 크다.
사소한 일에도 근심, 걱정이 앞서고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데 이렇게 신경을 쓰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상대에 대한 증오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 원진살의 종류


- 寅未원진, 귀문

일명 서울대의 별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성을 가진 글자다.
음양의 관계로 볼 때 寅목이 未토를 극하면서 잔소리하고 간섭하는 모습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지쳐있는 寅목을 未토가 입묘시키는 모습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극하고 입묘시키고 하는 극단적인 모습이나 안에서 지장간끼리 합도 하는 관계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진 않는다.
오히려 지쳐있는 寅목을 감싸안으면 휴식을 취하라고 하는 모습이다.

- 寅酉원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酉금이 寅목을 극하는 금극목의 모습이나 申금이 寅목을 극하는 모습과는 다르다.
지강간 庚금이 甲목을 극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丙화와 辛금이 지장간에서 합을 하면서 타협을 하는 모습이다.

- 卯申귀문

이것도 금극목의 관계인데 이번엔 목이 한층 성숙해져 혈기만 왕성하고 뻣뻣한 금을 어루고 달래는 모습이다.
요령없이 휘두르다 지친 申중庚금을 卯중乙목이 어루만져 주면서 "힘만 있다고 부드러움을 이길 수 있는게 아니다. 좀 더 예리하고 정교함을 연마해야 된다" 고 가려쳐 줬더만 결국 酉금으로 진화되어 卯목을 잘라버린다. 배은망덕한 놈...

- 辰亥원진

무조건 辰토가 해수를 立묘하는 상황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ㅇㅇㅇㅇ          ㅇㅇㅇㅇ
ㅇ辰子亥          ㅇ亥辰亥
이런씩으로 수의 기운이 강할 땐 토극수로 辰토가 亥수를 입묘시키는 모습이 아니라 辰토가 수에 동화되어 수의 속성을 띈다.

ㅇㅇㅇㅇ                       ㅇㅇㅇㅇ
ㅇㅇ辰ㅇ  <--- 亥             ㅇㅇ亥ㅇ  <---- 辰
원국에 辰토가 있는데 운에서 亥수가 들어오면 운은 계절을 몰고 오기 때문에 강한 수기운으로 亥수가 辰토에 입묘되지 않는다.
반대로 원국에 亥수가 있는데 운에서 辰토가 올 때는 亥수가 입묘되는데 이럴 때 원진의 관계가 형성된다.
亥수는 수로서 활동을 할려고 하는데 辰토가 자꾸 끌어당겨 자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미워하게 된다.
하지만 辰토의 입장에서는 亥수의 활동을 방해할려는 의도가 아니라 辰토운 다음에 巳午未여름이 오니까 더운 열기에 수기운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할려는 것을 亥수가 오해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된다.

- 巳戌원진

辰亥원진과는 반대상황이다.
戌토가 巳화를 입묘하는 모습인데 그 심정은 똑같다.
더운 기운을 마무리지어 줌으로써 겨울을 열어줄려는 모습도 있지만 亥子丑 추운겨울의 시기에 巳화의 열기를 지겨주고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보통 원진귀문의 모습은 자신만의 이익 추구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작용을 발생시키는 쪽이야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피해를 더 아파한다.  누구라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서로의 오해로 인해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다.

- 자유귀문

금생수가 원활하지 않다.
서로가 왕지라 받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주는 것이 서툴다.
酉금이 子수를 생해줘야 되는데 巳화한테는 물론 申금한테도 받기만 하다보니 주는 행동이 쉽지 않다.
오히려 子수가 토에게 발목잡힌 酉금을 구해주는 역할을 한다.
酉금은 이런 상황이 맞는줄 알고 오히려 더 받기만 하려한다.
결국 주위로부터 외면당하고 왕따가 되는데 원만한 유대관계로 서로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 되는 시대다.

- 丑午원진

여긴 오해의 골이 깊다.
현실적인 피해가 상당히 크다.
잘 못하면 서로의 오해를 해소하지 못하고 마무리되는 경우도 많다.
午화의 입장에서는 추운 子수에 시달리고 있는 丑토를 토로써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자신의 뜨거운 열기로 녹여서 도와줄려고 했을 뿐인데 丑토의 실질적인 모습은 子수의 얼음 위에 흙을 뿌려놓은 모습이라 子수가 녹으면서 축토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이건 뭐 오해를 풀려고해도 丑토의 존재를 찾기 힘드니 원...

배려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려해서 베푸는 것이 진정한 배려다.
상대는 조용하게 쉬고 싶은데 내가 보기에 너무 우울하고 힘없이 보여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도 타면서 즐겁게 해줄려고 했던게 오히려 상대방의 휴식을 방해하는 꼴밖에 되지 않았다면 상대를 배려하려 했던 선의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배려라는 것도 자신의 입장에서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원진, 귀문같은 오해가 아닌 이해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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